쪽지 받고 답변이 좀 길기도 하고, 모두 볼 수 있도록 여기다 올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이건 참 애매한 질문입니다. 렌즈에 따라, 환경에 따라 변수가 많죠.
어쨌든 통상적으로 볼 때 맑은 날씨 기준, 렌즈의 최적의 선예도는 최대 조리개 값과
최소 조리개 값의 절반 지점에서 가장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니콘 50.8은 최대 값 1.8과 최소값 22의 절반지점인 조리개 5.6-8 사이에서
이론적으로 가장 선예도가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것이 가변식 조리개 렌즈에 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가변식 조리개 렌즈는 화각에 따라 최대 개방, 최소 개방 수치가 달라지기 때문이죠.
18-55(애기번들렌즈)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8-55의 화각별 조리개 최대 개방 수치는
18 mm: f/3.5
24 mm: f/4.0
28 mm: f/4.2
35 mm: f/4.8
45 mm: f/5.3
55 mm: f/5.6
이렇게 나옵니다. 즉 35밀리로 줌을 했을 때 나오는 조리개 수치 4.8은 조리개를
조인 상태가 아니라 여전히 최대 개방인 셈이죠. 당연히 조였을 때보다는 이미지가 약간
퍼지는 현상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가변식 렌즈인 18-55의 최소 개방 수치는 18mm에서 22, 55mm에서는 32로 변하게 됩니다.
즉 화각에 맞는 중간 지점을 찾을 때도 가변식인 점을 고려해야 된다는 것이죠.
만일 18-55렌즈를 55밀리로 당겨서 촬영을 할 때 가장 선예도가 높은 지점을 찾자면
5.6 - 32 사이의 중간 지점을 찾아야 된다는 뜻이 됩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론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촬영환경에 따라 많은 변수가 있는 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짧은 글재주로 표현하려니까 좀 힘드네요.
설 연휴 잘들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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