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시아문(如是我聞)/일일명상

노년(老年)의 지혜(智惠)

大空 2008. 7. 29. 15:59
 

노년(老年)의 지혜(智惠)


여보게! 나이가 들었으니 설치지 말고

미움받을 소리, 남 헐뜯는 소리, 그리고 군소리

불평 불만을 하지마소.

알고도 모르는 척, 모르면서도 적당히 하는 척, 어수룩 하소.

그렇게 사는 것이 편안하다오.


친구여!, 상대방을 꼭 이기려 하지마소, 적당히 져 주구려.

한 걸음 비켜서 양보하는 것

지혜롭게 살아가는 비결이랍니다.


친구여!,

많은 돈 남겨 자식들 싸움판 벌리게 하지 말고

살아 있는 동안 많이 뿌려서, 태산(泰山) 같은 德을 쌓아 봅시다.


하지만 무일푼으로 남으라는 말이 아니니 삭여 들으시오.

다정한 친구 만나면 술 한잔 나누고

불쌍한 이웃에 베풀 수 있고,

손주들 찾아오면 한 푼 줄 건 있어야

늘그막에 나를 찾고 받들어 주는 척한다오.

우리끼리 얘기지만 이것은 엄연한 현실이 아니오?!.


언짢은 일들일랑 모두 잊고,

“내가 언제 이런 저런 일들을 해냈느니...”

잘난 체 자랑일랑 하지를 마오. 누가 귀담아 듣는다고~~~!?.

우리들의 시대는 다 지나가고 있는데

아무리 용을 써봐도 가는 세월을 잡을 수가 없으니

너희들은 뜨는 해, 우리들은 지는 해,

이런 편한 마음으로 살다 갑시다.


나의 자녀, 손자 손녀, 그리고 다른 모든 이들에게 좋게 뵈는

마음씨 착한 이로 살으시구려,

멍청해선 안되고, 아파서도 안되오, 그러면 괄시를 한다오.

아무쪼록 오래오래 건강하시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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