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일상이다’ - 카메라가 부유한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니게 된 것은 이미 오래다. 그리고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과 함께 카메라는 우리 삶과 부쩍 더 가까워졌다. 손쉽게 장만하여 사용할 수 있는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의 등장은 나 자신과 사랑하는 나의 가족, 친구, 친지들의 모습을 언제 어디서라도 담을 수 있게 했다. 이제 카메라는 어떤 특별한 행사나 기념일, 여행 등에만 한정되어 사용되지 않으며, 주머니나 가방 속에서 무엇이라도 찍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증가한 것은 당연할 것이며, 휴대폰에 달린 소형 카메라에서부터 다양한 기능과 화소수를 자랑하는 최신 디지털 카메라를 손에 든 우리는 이제 모두 아마추어 사진가들이다.
우리 디카(디지털 카메라)족들의 렌즈에 포착되는 것은 특별한 이벤트만이 아니기에, 우리의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에 글과 함께 올려진 사진들은 매우 사소한 일상의 기록이다. 오늘 점심에 먹은 먹음직스런 음식, 미장원에서 예쁘게 머리를 다듬고 나온 내 친구의 모습, 길에서 우연히 만난 예쁜 가로등이나 전화박스 앞에서의 내 모습, 나를 쏙 빼닮은 아기의 웃는 모습 등, 예전에 비해 렌즈 속의 세상은 더욱 넓고 다양해졌으며, 또한 여러 사람들이 함께 공유할 수도 있게 되었다. 여기에는 필름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삭제하고 다시 찍을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장점들이 큰 역할을 했다.
한편 우리는 주머니 속의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찍히는 것에 매우 익숙해져 있으나, 그냥 이것저것 관심 가는 것들을 찍기만 한다고 모두 멋진 사진은 아니라는 생각을 점차 하게 된다. 처음에 호기심과 재미로 찍어대던 사진들에 대해, 이제는 프로 사진가들의 멋진 사진들에 한 발짝 다가가고 싶은 욕심이 생긴 것이다. 더욱 맛있어 보이는 음식 사진, 더 생동감 넘치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모습, 사색적이고 시적인 풍경 사진 등을 찍고 싶다. 애초부터 디지털 카메라가 아닌 필름 수동 카메라의 매력에 빠져 있던 사람들도 자신이 찍는 사진의 의미를 발견하고 한 단계 성숙해지고 싶은 때가 반드시 오기 마련이다.
‘즐겁지 않으면 사진이 아니다’
이런 우리에게 프로 사진작가 김홍희가 『나는 사진이다』에서 들려주는 사진 이야기는 우리의 답답한 마음에 시원한 창을 열어주며, 렌즈를 들여다보던 어두컴컴한 시야에 밝게 빛나는 길을 제시해준다. 그는 현장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프로 사진가로서, 우리 아마추어들보다 몇 걸음 앞서 사진을 배우고 찍는 선배로서, 우리가 사진을 읽고 사진을 찍을 때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와 마음가짐에서부터 기술적인 방법들에 대해 명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사진 철학과 사진 인생이 풍부하게 녹아 있는 이 이야기들이 알려지자 -그는 이 글들을 어느 인터넷 사진 동호회에 ‘날 때부터 프로냐’라는 제목으로 연재했었다.- 그 조회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수십 개에서 많게는 백 개가 넘는 꼬리말이 줄을 이었다. 그의 사진만큼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과 글 솜씨는 자신의 주장과 생각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일방적으로 강하게 자신의 의견만을 피력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생각하고 고민할 거리를 남겨주었기에,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라고 하면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보았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김홍희가 말하는 걸작을 찍는 방법은 크게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다. 바로 즐기면서 사진을 찍는 것! 그는 번뜩이는 재치와 유머 속에 진지함을 잃지 않는다. 그의 사진이 그렇고, 그의 글이 그렇다. 즉 그는 돈벌이를 위해 사진을 찍는 프로 사진가이지만 아마추어들의 호기심과 열정, 사소한 일상에서 얻는 즐거움과 낭만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프로의 냉철한 사고와 모든 대상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혜안이 더해졌으니, 좋은 사진을 찍을 수밖에!
그래서 김홍희는 모든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가에게 요구한다. 즐겁게 사진을 찍으라고.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점은 단 한 가지이다. 프로는 돈을 위해 사진을 찍고 아마추어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진을 찍는다. 프로는 돈이 되지 않으면 밥을 굶어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즐거움을 위해 밥을 굶어가며 사진을 찍는다. 그러므로 한 가지 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완벽하게 섭렵하기에는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훨씬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도 아마추어로 즐기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만약 당신이 프로라면 아마추어처럼 사진을 즐겨라. 만약 당신이 아마추어라면 프로보다 훨씬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다. 조금만, 조금만 더 연구하고 시간을 할애하라. 그리고 즐겨라! 그럼 반드시 걸작을 찍게 될 것이다.”
‘시간을 이기는 사진’
또한 김홍희는 객관적인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진가가 되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이라는 우물 안의 개구리가 아닌, 동료 사진가들과 비평가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일반 대중과 교감하고 그들에게서 인정받을 수 있는 사진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서, 사람간의, 세대간의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사진. 우리네 삶과 괴리되지 않고 그 본질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진. 이런 사진을 찍는 사진가가 되라고.
“당신의 사진이 동료들과 비평가들의 인정뿐만 아니라 소장자들의 손에서 귀하게 여겨진다고 하더라도 삶의 원점을 묻는 대중의 질문에 대답할 수 없다면, 결국 당신의 사진은 얼마 지나지 않아 당신의 죽음과 함께 모두 불태워질 것이다. 우리는 그런 점을 두려워하며 사진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결국 사진은 사람과 사람, 세대와 세대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것이라고 깨닫게 될 때 당신은 진정한 사진과 사진가로서의 한 걸음을 내딛게 될 것이다.”
김홍희의 『나는 사진이다』를 읽으며 주머니 속의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는 우리 아마추어들은 그의 진솔한 이야기와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보자. 그리고 깊은 울림이 배어나고 따뜻한 정감이 살아 숨쉬는 그의 사진들을 만나보자. 답답한 마음에 한 줄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가? 내가 한 발 내딛어야 할 길이 보이는가? 사진 찍기보다는 사진 감상하기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던 초보들은 사진에 대한 흥미와 열정이 끓어올라 나만의 사진을 찍어보고 싶지 않은가? 오늘 이 책을 읽은 후 예전에 방학 숙제로 그림일기를 썼듯이, 사진일기를 쓰면서 하루를 마감한다면 더욱 좋지 않겠는가?
::저자 및 역자 소개
저자: 김홍희金弘熙
물고기의 한 쪽 눈은 오른쪽, 또 다른 쪽은 왼쪽을 본다.
그것은 어쩌면 외부 세계를 향하고 있는 대물렌즈와 내면세계를 향하고 있는 접안렌즈로 이루어진 카메라와 닮았다. 물고기좌의 사내들의 삶과도 닮았고.
물고기좌의 사내들은 현실을 바탕으로 한 이상주의다. 현실 바탕 없는 몽상가의 삶도 거부할 뿐 아니라, 천박하게 현실만을 추구하는 필부의 삶 또한 거부한다. 그래서 나의 사진에는 언제나 탄탄한 현실이 있고 그 현실은 당신과 내가 이루어 낼 수 있는 이상이 있다고 꿈꾸는 것이다. 1985년. 카메라 한 대 달랑 메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비주얼 아트에서 사진을 공부한 뒤로 나는 히피처럼 지구촌을 떠돌았다. 잘 때도 눈을 뜬 채로 자는 물고기의 눈으로 세상의 구석구석을 방랑했다.
사람이란 흙에 뿌리 내린 존재가 아니라 무한한 우주, 그 허공에 뿌리를 내린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 때쯤이었다. 그리고 사람의 다리는 더듬이와 같아 그 더듬이로 지구촌을 더듬으면 돌아다니는 족속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도 그 때였다. 또한 사람들이 가장 멋진 곳이 어디였느냐고 물을 때 마다, “사랑에 빠졌던 곳.”이라고 답을 하게 된 것도 그 때쯤이었다.
나에게 사진이란, 내가 떠돌아다니며 뜨겁게 사랑한 열병의 흔적 같은 것이다. 나는 프리랜서 사진가로 이십 년을 필드에서 보냈다. 한국과 외국을 오가며 열한 번의 전시도 했다. 그리고 예술가로서 나름의 명성도 얻었다.
그러나 그런 것들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삶을 만나는 순간순간마다 뜨겁게 사랑을 했다는 것이며, 그 열병의 흔적이 사진으로 내 인생에 광인光印되었다는 것이다.
나는 한국에 돌아와서도 여전히 사랑하고 싶어 많은 사람을 만나고 여기저기를 떠돌아 다녔다. 그 결과 『만행-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 『방외지사』 『암자로 가는 길』『예술가로 산다는 것』『인도기행』 『세기말 초상』 『방랑』등의 책들이 나왔다. 그리고 2000년에는 문예진흥원이 선정한 예술가 28명 중의 한 사람이 되기도 했다.
지금은 서울과 부산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사진 활동을 하는 사진집단 ‘일우’를 이끌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는 전국을 돌며 <신사진 택리지>를 촬영하고 있다. 그리고 가끔 해운대 달맞이 언덕의 오륙도가 훤히 보이는 다락방인 일우당一隅堂에서 먼 길을 찾아온 벗들과 함께 차와 담소 나누기를 즐긴다.
www.kimhonghee.com
:: 추천사
김홍희의 첫인상은 지금도 강렬하다.
우선 그의 형형한 안광이 불편했다. 그는 장난꾸러기처럼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다가는 갈무리도 하지 않는 거친 눈빛을 휘둘렀다. 좌중은 그런 그의 기운에 압도되곤 했고, 그 역시 그런 것을 즐기는 것처럼 보였다.
이를테면 그런 김홍희는 맹수 같은 사내였다. 나는 이미 아프리카의 맹수들과 친해진 뒤라 그를 본 순간 타랑기레나 세렝게티의 초원을 누비던 맹수들의 눈빛과 그의 눈빛이 오버랩 되었다. 그런 그가 좁은 한국의 부산을 배회하고 있는 것에 적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원래 맹수는 맹수를 알아보는 법. 상대방이 풍기는 피 냄새를 누구보다도 빨리 감지한다. 나는 첫눈에 그가 좁은 우리 속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다. 이것이 김홍희에 대한 나의 첫인상이자 첫 느낌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는 이미 지구촌 60나라를 떠돌다 그의 고향 부산으로 돌아와 쉬고 있는 사내였던 것이다.
4, 5년 전. 아주 추운 겨울. 부산에도 매일같이 지독한 바람이 불던 날. 나는 부산의 사진 전문 화랑이었던 ‘포토 갤러리 051’에서 《Man's Land》라는 개인전을 가졌었다. 그 ‘포토 갤러리 051’의 대표가 바로 김홍희였다.
‘포토 갤러리 051’은 사진 전문 화랑이기도 했지만 김홍희의 개인 작업실이기도 했다. 작업실에 들어섰을 때 나를 압도한 것은 그의 무지막지한 작업량이었다. 필름 북이 벽 하나를 가득 채우고 있었고, 프린트 역시 산더미같이 쌓여 있었다. 그의 발색은 가벼운 듯 진중했고, 흑백 사진의 톤은 유려한 듯 강렬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의 사진들은 모두 하나같이 삶에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그래서 그의 사진에는 세상을 향한 깊은 애정이 물씬 베어 나왔다. 김홍희의 사진들을 보면서 어쩌면 그는 한국이라는 초원이 좁다고 여기는 사바나의 사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순간 나는 그에게서 처연한 동질감을 느꼈다. 나는 그 날 바로 김홍희를 내 동생으로 삼았다.
김홍희의 ‘나는 사진이다’를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나는 평소 사진이란 즐거운 유희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이십구 년 동안 사진을 찍으면서 이 유희의 즐거움을 한 번도 잊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김홍희는 삶 자체가 유희이고 유희 자체가 사진이고 사진 자체가 삶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러니 그의 책에는 당연히 사진적인 기술 문제는 물론이고 사진가가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인간적인 갈등과 고민, 창작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따라오는 철학적인 문제들을 다루었다.
이러한 것들까지 미리 가르쳐주는 것은 반칙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그의 사진을 통한 인생론은 폭과 깊이가 넓고 깊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 등장하는 사진들은 여타 다른 사진 입문서의 사진과는 질적으로 그 수준이 다르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카메라 한 대로 지구촌을 초원처럼 떠돈 맹수 같은 사내를 만날 것이다. 그리고 김홍희가 온 몸으로 찍어낸 속 깊은 사진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여러분도 그런 따뜻한 울림이 있는 사진을 즐겁게 찍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에게는 충분히 그럴 역량이 있다. 다만 아직 그것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여러분이 그러한 ‘자신’을 발견하는 데 하나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2005년 늦은 겨울 사진가 김중만
사진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들이 누구나 겪는 문제들. 예쁘고 잘 찍은 사진 한 장이 시들해질 무렵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의문들이 있다. 나는 왜 사진을 찍을까? 날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사진은 과연 나에게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어느 누구도 답해주지 못했다. 사진작가 김홍희는 나의 스승이다. 사진을 하면서 앞을 보지 못할 때 그는 나에게 길이 되어 주었다. 그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한 마디로, 아니면 몇 줄의 글로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리고 그에게는 인간다움이 있고 웃음이 있다. 어느 날 그가 인터넷 사진 동호회에 ‘날 때부터 프로냐’라는 글들을 올리자 조회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사진을 하는 아마추어라고 하면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보았을 정도로 인터넷에서 회자되었다. 쉬운 글과 사진 예시로 그 동안의 목마름을 일시에 해갈시켜 주었던 것이다. 사진은 상처라고 한다. 사진은 시간의 죽음이라고 한다. 그 상처와 죽음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리가 사진을 읽고 또한 우리 자신의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러한 이야기들이 이 책 속에 펼쳐져 있다. 그의 이야기를 들을 것인가 아닌가는 이제 우리의 몫이다. - 바람솔/최호영(사진집단 일우 회원www.iludang.com)
사진가가 사진으로만 말하던 때는 지났다. 한 작가가 오랫동안 정진하여 얻어낸 진중하고 깊이 있는 작품은 시대를 초월하여 늘 그 자체로 빛나게 마련이지만, 한 분야가 지평을 넓힐 무렵에는 그 땅에 막 발을 딛기 시작한 신참들을 배려하는 선배도 필요한 법이다. 이런 면에서 사진가 김홍희가 자신의 삶의 엄정한 수단인 사진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낸 글은 가치가 있다. - 최재균(월간 포토넷 발행인)
한국에서 프리랜서로 산다는 게 얼마나 고단하며, 또 부단히 체득한 비결을 나눈다는 게 쉽지 않음을 알기에 김홍희의 ‘날 때부터 프로냐?’가 인터넷에 연재되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 도발적인 제목이 참 많이 반갑고 고마웠다. 누구는 날 때부터 프로냐? 물론 아닐 것이다. 그래서 누구나 프로를 꿈꾸며 화려한 꿈을 좇아 내달린다. 어떻게 해서든 두둑에 높이높이 씨를 뿌리려고 한다. 이미 인터넷에서 김홍희의 글은 의기소침해진 아마추어들에게 희망의 조리개를 한 칸 열어 주었다. 아마도 치열한 프로로 살고 있는 벗들이 읽게 된다면 본질을 다시 되감아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으로 믿는다. - 덕헌/화덕헌(레이소다 회원www.raysoda.com/badak)
김홍희 선생님의 ‘날 때부터 프로냐’라는 글을 통해 결심하였습니다. 두려움 없이 사진을 찍자! 두려움이 내포된 사진은 결코 눈과 마음을 감동시키지 못한다! 이로써 나는 또 하나의 사진 지표를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 한눈으로/서두일(니콘클럽 운영위원www.nikonclub.co.kr)
김홍희 선생님의 ‘날 때부터 프로냐’라는 글을 읽으며 사진은 학문이 아니라 일상이며 매우 편안한 안식처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이지도 않을 듯한 아주 어두운 일상에서 화려하고 창대한 밝은 부분까지, 사진이 섭렵하고 있는 이 세상이야 말로 내 사진의 사냥터임을 느꼈습니다. 내 사진의 방향에 크나큰 영향을 준 이 글의 고귀함에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북한강/박윤수(안개마을 운영자www.fogvill.com)
사진을 느끼고 그 느낌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게 되어 너무나 기쁩니다. 사진 한 장에 하나에서 많게는 수백 가지의 의미를 부여하고 해석하는 것은 감상자의 몫이지만,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서 감응을 이끌어내는 것은 사진의 마력인 듯합니다. 사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발견하게 해준 김홍희 선생님의 글은 앞으로 제 사진인생의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 굴렁쇠/함영식(케논사랑 회원www.canonsarang.com)
:: 차 례
프롤로그 _ 사진이란 무엇인가
1장 _ 사진은 내게 삶이 뭐냐고 물어온다
즐겁지 않으면 사진이 아니다 손가락 끝으로 생각하기 시간의 흔적을 자르다 들숨에 생명 있고 날숨에 죽음 있다
2장 _ 글이 없었다면 시인은 사진을 찍었을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을 결정적으로 담아내다 세상에서 가장 좋은 카메라 사진가는 죽어서 사진을 남긴다 관심은 이해를 부르고 이해는 사랑을 낳는다 시인은 펜으로 시를 짓지 않는다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눈
3장 _ 사진의 왕도는 원칙이다
가까울수록 떨지 말라 오토포커스에도 함정은 있다 사람이든 사진이든 노출이 문제다 계산하면 틀린다 밝은 것은 밝게, 어두운 것은 어둡게
4장 _ 드라마보다 감성적인, 영화보다 감동적인
삼손, 눈을 뜨다 카메라는 깡통이다 나는 디카가 좋다 네 노래에 에코를 넣어라 여유로 즐기는 손맛
5장 _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훔쳐보기 vs 마주보기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를 울릴 필요는 없다 세상을 바꾸는 또 하나의 힘 사람 향기가 나는 풍경 한 장의 사진에서 우리가 얻는 것 시간을 이기는 사진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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