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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삼강주막

大空 2009. 7. 19. 18:43

 

 

 

 

 

 

 

 

 

 

 

 

 

 

 

 

 

삼강나루--한 배를 타고 세물을 건너다.


예천군 풍양면 삼강리 이곳에서 낙동강, 내성천, 금천의 세물길이 만난다.

낙동강은 태백 황지(국립지리원 공식발원지는 태백 천의봉 너덜샘)에서 발원하여 봉화, 예안, 안동댐, 하회를 거쳐 내려오고 내성천(109.5㎞)은 봉화군 물야면 오전리 선달산(1,236m)아래 늦은목재 옹달샘에서 발원하여 봉화, 영주, 예천을 지나 삼강(건너편은 문경시 영순면 달지리)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금천(유로연장 42.85km)은 문경 동로 적성(황장산)에서 발원하여 동로(경천댐), 산북을 거쳐 산양을 지나 영순에서 내성천에 몸을 섞는다.


“한 배 타고 세물을 건너다”는 말이 있는 삼강리는 경상남도에서 낙동강을 타고 오른 길손들이 북행하는 길에 상주 쪽으로 건너던 큰 길목이고 또 낙동강 하류에서 거두어들인 공물과 화물이 배에 실려와 다시 바리짐으로 바꿔 노새나 수레에 실려 문경새재를 넘어갔던 물길의 종착역이기도 했다. 여기에서 낙동강 줄기를 따라 더 올라가면 안동지방과 강원도 내륙으로 연결된다.


삼강에는 1934년까지 보부상과 사공들의 숙소가 있었다. 당시 삼강은 서울로 통하는 길목으로 사람과 물류의 이동이 활발했다. 안동과 예천, 봉화, 영주, 청송, 영양 등 경북 북부지방은 물론 영월 등 강원도 남부지방의 길손과 보부상까지 삼강을 찾았다. 장날이면 나룻배가 30여 차례 오갈 만큼 분주했다. 삼강나루의 옛 모습은 1934년 대홍수(갑술대홍수)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2008년 옛 나루의 모습을 복원하여 주막 주변에 보부상숙소, 사공숙소, 공동화장실 등을 함께 지었다. 보부상숙소는 면적 40.41㎡로 방 2개와 대청, 부엌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공숙소는 면적 21.60㎡로 방 2개를 들였다.


근래에 복원된 삼강나루는 강바람이 드센 요즘 전국의 지자체에서 나루터 복원을 위해 벤처마킹하러 몰려들고 옛 나루터의 추억을 느끼려는 관광객들이 많을 때는 하루에 3000명이 넘게 방문한다고 한다.